​제천 청풍호서 여성 시신 발견…2일 단양 실종자 추정

2020-08-09 21:49
지난 2일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서 실종된 3인 중 1명 추정

9일 오후 5시 48분께 충북 제천시 청풍호 인근에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충북소방본부는 수난구조대원이 청풍호 일대를 수색하던 중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2일 오전 11시 56분께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가족 3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된다.

당시 밭의 배수로 물길을 내던 70대 A씨가 급류에 휩쓸리자 이를 보던 40대 딸과 50대 사위가 그를 구하려다 함께 물살에 휩쓸리며 실종됐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이들이 실종된 장소에서 30여㎞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지난 4일 단양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강원도 영월, 정선 등에서 물이 계속 유입되면서 이날 낮 고수대교의 수위(표고)가 141m까지 상승했다. 사진은 남한강 고수대교.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