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교회 집단감염 지속…고양시 교회 2곳서 10명 추가 확진

2020-08-09 18:53

경기 고양지역 교회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7일 경기 고양 덕양구의 한 지하 교회 계단에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교회 등을 중심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낮 12시 기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에 소재한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가 8명 추가돼 누적 24명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 8명은 모두 이 교회 신도 확진자가 보육교사로 일한 일산동구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에서 확진된 원아의 가족과 지인들로, 어린이집을 통한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반석교회 관련 감염자는 첫 환자(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이 10명, 가족 및 지인이 2명, 직장 관련이 12명이다.

고양시의 또 다른 교회인 덕양구 주교동 소재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늘어 누적 20명이 됐다. 교인이 8명, 가족 및 지인이 1명, 직장 관련 확진자가 11명이다.

추가된 2명은 지표환자가 보건교사로 근무 중인 양주시 산북초등학교 교직원 1명과 지표환자의 남편이자 이 교회 교직자가 다닌 것으로 확인된 서울시 강남구 소재 방문판매업 엘골인바이오 관련 1명 등이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구 누가선교회 소모임 사례에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명이 됐다. 선교회 모임 참석자가 4명, 참석자의 지인이 1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선교회 소모임에서도 고양시 교회 2곳과 마찬가지로 예배 후 교인끼리 식사를 같이한 것이 위험 요인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27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448명이다. 해외유입 사례가 260명으로 58.0%를 차지했고 국내 발생 사례는 188명이다. 해외 유입과 국내 발생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18.6명과 13.4명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4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9.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