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무 애큐온캐피탈‧이호근 저축은행 대표 연임

2020-08-04 09:22

애큐온캐피탈 이중무 대표(왼쪽)와 애큐온저축은행 이호근 대표. [사진=애큐온캐피탈]



애큐온캐피탈의 이중무 대표와 애큐온저축은행 이호근 대표가 나란히 연임을 확정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각각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양사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중무 대표와 이호근 대표는 지난해 8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자산과 영업수익, 순이익 등 주요 재무지표에서 지속적인 개선세를 기록했다.

애큐온캐피탈은 올 1분기 별도 기준 3조 5464억원의 자산을 기록했다. 이는 이중무 대표 취임 전인 2019년 2분기 이후 3839억원(12.1%)가량 증가한 수치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총 자산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약 4378억원(19.8%) 늘어난 2조 6505억원(올 1분기 기준)을 기록했다.

캐피탈과 저축은행 자산을 합치면 6조 138억원(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5조 1970억원 대비 8168억원(15.7%) 증가했다.

두 대표는 취임사에서 2023년까지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각각 5조 5000억원, 4조 5000억원대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업수익(매출)과 순익도 증가했다. 애큐온캐피탈의 올 1분기 순이익은 IFRS 별도재무제표 기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늘었다. 영업수익은 666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9.6%증가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6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64.5% 뛰어올랐고 영업수익은 61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0.0% 늘었다.

이러한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원 애큐온(One Acuon)’ 전략이 있었다. 캐피탈과 저축은행 간 적극적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8월 이후 올 6월 말까지 양 사의 IB와 커머셜 등 주요 사업부문의 협업을 통해 올린 신규 실행액 규모는 6765억원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대비 112.3% 증가한 수치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은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영업을 강화했다. 올 초 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 서면지점이 위치한 부산파이낸스센터로 커머셜금융부문과 리테일금융부문을 통합해 이전했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어려운 시기이지만, 원 애큐온 전략 아래 캐피탈과 저축은행이 함께 이 거친 파도를 성공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자산 4조 5000억원 달성, 업계 3위 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 리테일 금융 강화,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로 목표 달성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