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새벽부터 낮까지 서울·경기 시간당 120mm↑물폭탄

2020-08-03 20:36
오후 잦아들다 밤 사이 다시 강해져... 태풍 하구핏 변수
이번 장맛비 이달 10일 이후까지도 길게 이어져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이 주말부터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의 여파로 물에 잠겨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3일 중부지방은 폭우, 남부지방은 폭염한반도가 둘로 나뉘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내일도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경기와 강원영서 지역은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많게는 시간당 120mm 이상의 물폭탄을 쏟아낸뒤 오후부터는 다소 잦아들겠고, 내일 밤사이 다시 강해진다.

중부지방의 비는 강약을 반복하며 이어지는데, 모레까지 수도권과 영서, 충청북부에 많은 곳은 500mm 이상, 강원 영동과 충청남부, 경북북부에 많게는 150mm 이상 쏟아지겠다.

제 4호 태풍 하구핏은 중국 내륙을 향하며 내일과 모레 사이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북상한 뒤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은 없지만 태풍의 전면에서 많은 수증기가 발생하며 장마전선을 더욱 발달시키겠고 이에 따라 모레까지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장맛비는 이달 10일 이후까지도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