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29 전대] 이낙연 "몸집 커졌으나 뒤뚱거리는 민주당…안정감·신뢰감 줘야"

2020-08-01 17:08
"부산 가덕 신공항 지지"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몸집은 커졌으나 뒤뚱거리는 이 민주당이 국민들께 안정감과 신뢰감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을 하는데 제가 적합하겠다고 판단되어 대표에 나섰다"고 밝혔다.

1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광역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이 후보는 이같이 말하고 "부산과 서울시의 민주당 소속 시장님들의 잘못으로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상처를 드렸다. 그에 대해 거듭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는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며 "모든 것을 건너뛰어서 선거만 잘한다고 선거가 잘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난 4·15 총선 승리와 당시 자신이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 압승의 진정한 요인은 당에 있었다기보다는 정부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에 있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 것"이라며 "먼저 해야 할 일을 잘해야 그다음 일도 잘되는 법이다. 그것이 제가 대표가 된다면 바로 그날부터 일을 해나갈 순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은 대한민국 제 2 도시다. 언젠가는 뚫릴 유라시아대륙 철도의 시발점"이라며 "동북아 해양도시의 꿈, 해양수도의 꿈,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덕 신공항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