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밸류리츠, 자산가치 상승에 배당 성장 가능성↑" [신한금융투자]
2020-07-31 08:53
김선미 연구원은 "이지스밸류리츠는 지난 16일 상장 이후 주가 약세를 계속하고 있으나, 기초 자산 가치는 오히려 올랐다"며 "리츠가 태평로 빌딩을 매입한 가격(평당 2500만원) 대비 7월 1일 실시한 탁상 감정 평가 자산가치는(평당 2800만원) 약 30%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평가금액은 유사 거래 사례와 비교하면 더 오를 수 있다"며 "태평로 빌딩과 유사한 연령대와 면적의 현대해상 강남사옥은 최근 평당 3400만원에 거래됐다"며 "이는 감정평가대비 10% 이상 높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이지스리츠의 자산에 적용하면 태평로 빌딩 예상 매매가를 평당 3000만원까지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이지스밸류리츠의 현 주가가 가정한 평당 매매가는 2230만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배당금이 올라갈 가능성도 커졌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와 자산가격 상승으로 대출 금리가 기존 2.9%에서 2.5%로 낮아지면서 금융비용 절감 여력이 생겼다"고 했다.
세제 혜택도 기대 요인이다. "현재 일반기업이 가진 이지스밸류리츠 지분 0.1%를 공모리츠(이지스레지던스리츠)에 넘기면 재산세 분리과세가 적용돼 2022년 이후 배당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상장 전 우려했던 후속자산 편입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이 가진 프라임급 오피스를 추가 편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토지·건물 분리과세 혜택이 종료되는 2022년 부터는 사모펀드의 우량 자산 매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규 자산 편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 주가 기준 2021년 예상 주가 대비 배당가능이익(·P/FFO)은 14.4배, 배당수익률은 6.9%로 기업가치 매력이 높아졌다"며 "안정적인 배당이 확인되면 주가는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