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징 현장 방문한 JY...이달 들어 네 번째
2020-07-31 06:15
이재용 부회장, 파운드리 분야 경쟁력 강화에 핵심 기술 차세대 패키징 기술 점검
올해 들어 열일곱번째 현장 방문…반도체 현장 집중 점검
올해 들어 열일곱번째 현장 방문…반도체 현장 집중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여름을 현장에서 불태우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비상경영 체제의 삼성전자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이 부회장은 여름휴가도 없이 사업을 챙기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30일 이 부회장은 충남 아산시에 있는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로드맵 등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해야 도약할 수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자"고 덧붙였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동행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고객에게 반도체 제품을 제공하기 전 마지막 단계를 담당하는 업무다. 각 IT 제품의 쓰임새에 맞게 여러개의 칩을 모으거나 적당한 간격을 두고 설치하는 작업이다.
파운드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해서 패키징 부문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맞춤형 패키징을 제공해서 까다로운 글로벌 고객사를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만큼 패키징 사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온양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의 현장경영은 올해만 열일곱번째다. 5월부터는 검찰수사까지 진행됐지만, 쉬지 않고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이 언제 기소를 할지 모르는 상황에도 경영을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반도체 현장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며, 현안 파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달에만 두 차례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동행하며 미래전략 간담회를 진행했고, 이어 지난달 말에는 반도체 자회사 세메스를 방문해서 일본 수출 규제에 영향이 없는지 살폈다.
지난 21일에는 현대차그룹 기술 메카인 남양연구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2차 회동을 갖기도 했다. 차세대 배터리뿐 아니라 미래차에 들어갈 반도체 사업에 대해서도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 부회장의 현장경영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장 예상 영업이익인 6~7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8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 전망은 불확실하다. 상반기에 구글과 아마존 등 IT 고객사가 서버용 반도체 재고를 많이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 시장은 상반기에 부진했던 업체들이 신제품을 연이어 공개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는다면, 4분기에 1차보다 더 강한 2차 팬데믹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불안 요소다.
이런 가운데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정치적 부담을 줄여서, 온전히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가 없었다면 한국의 2분기 GDP 성장률 -3.3% 방어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매주 현장을 방문하면서 사업을 챙기고, 미래를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가능했다"며 "정치적 리스크에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M&A 등 보다 공격적인 경영이 탄력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이 부회장은 충남 아산시에 있는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로드맵 등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포스트 코로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전해야 도약할 수 있다. 끊임없이 혁신하자"고 덧붙였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동행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고객에게 반도체 제품을 제공하기 전 마지막 단계를 담당하는 업무다. 각 IT 제품의 쓰임새에 맞게 여러개의 칩을 모으거나 적당한 간격을 두고 설치하는 작업이다.
파운드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해서 패키징 부문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맞춤형 패키징을 제공해서 까다로운 글로벌 고객사를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만큼 패키징 사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온양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의 현장경영은 올해만 열일곱번째다. 5월부터는 검찰수사까지 진행됐지만, 쉬지 않고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이 언제 기소를 할지 모르는 상황에도 경영을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반도체 현장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며, 현안 파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달에만 두 차례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동행하며 미래전략 간담회를 진행했고, 이어 지난달 말에는 반도체 자회사 세메스를 방문해서 일본 수출 규제에 영향이 없는지 살폈다.
지난 21일에는 현대차그룹 기술 메카인 남양연구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2차 회동을 갖기도 했다. 차세대 배터리뿐 아니라 미래차에 들어갈 반도체 사업에 대해서도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 부회장의 현장경영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장 예상 영업이익인 6~7조원을 훌쩍 뛰어넘은 8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 실적 전망은 불확실하다. 상반기에 구글과 아마존 등 IT 고객사가 서버용 반도체 재고를 많이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 시장은 상반기에 부진했던 업체들이 신제품을 연이어 공개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는다면, 4분기에 1차보다 더 강한 2차 팬데믹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불안 요소다.
이런 가운데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정치적 부담을 줄여서, 온전히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가 없었다면 한국의 2분기 GDP 성장률 -3.3% 방어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매주 현장을 방문하면서 사업을 챙기고, 미래를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가능했다"며 "정치적 리스크에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M&A 등 보다 공격적인 경영이 탄력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