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차 40대를 한 눈에"...제네시스 최대 규모 전시관 오픈

2020-07-30 06:54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최대 규모의 독립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수지'를 오픈한다. 제네시스 수지에서는 제네시스 전 차종의 시승과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차량 인도 세리머니도 진행된다. 올 연말 GV70 등 라인업을 확장하는 제네시스는 전용 전시관을 거점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는 30일 차량 구매 상담을 비롯해 제네시스 전 차종의 다양한 모델을 직접 보고 시승할 수 있는 ‘제네시스 수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소재)’를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제네시스 수지는 2018년 개관한 ‘제네시스 강남(서울시 강남구 소재)’에 이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독립형 전용 전시관이다. 지상 4층 연면적 4991㎡(약 1510평) 공간에 총 40대의 전시차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제네시스 차량 전시 거점이다.

특히 실내 1층부터 3층까지 투명하게 이어진 벽면에 수납형 차량 전시관인 ‘카 타워(Car Tower)’를 마련해 제네시스 차량 총 16대를 전시했다. 마치 설치미술 같은 공간을 구성해 제네시스 모델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준다.

1층에는 G90 스페셜 에디션 ‘스타더스트’ 1대만 배치했다. 2층에는 G70 7대, 3층 G80 7대, 4층엔 GV80 6대와 G90 3대를 전시해 각 층을 이동하며 차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특히 각 층에 다양한 내·외장 색상이 조합된 실제 크기 제네시스 차량 문을 날개처럼 일렬로 전시, 모든 색상을 직접 볼 수 있게 했다.

제네시스 수지에서는 △테크니컬(Technical) △컨비니언트(Convenient) △컴페어(Compare) 등 3가지 상설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테크니컬 시승은 한 차종을 골라 도심 30분, 고속도로 40분,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 40분을 달려 보는 프로그램이다. 

제네시스 수지에서는 고급 수입차 브랜드에서만 진행됐던 차량 인도 세리머니도 국산차 최초로 도입된다. 차량 인도 세리머니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담 큐레이터가 구매 차량 언베일링, 멤버십 서비스 안내 및 가입, 주요 차량 기능 설명 등을 진행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고객이 원할 경우 최대 한시간 이내 거리까지 리무진을 제공한다. 

특히 제네시스 수지에서는 차량 구매도 가능하다. 앞서 오픈한 '제네시스 강남'에서는 판매노조의 반대로 차량을 판매할 수 없었지만, 제네시스 수지는 최대 거점인 만큼 노조와 협의를 통해 차량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전용 거점을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 G80 등 신차를 연달아 출시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4만8886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51.5%가 증가했다. 이는 수입차 업계 1위인 벤츠코리아(3만3116대)보다 1만5000대 이상 많은 규모다. 지난달에는 1만3315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2.5%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는 하반기 'G7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두 번째 SUV 'GV70' 출시로 연간 8만대 이상 판매하며 브랜드 독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수지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제네시스 수지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