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집에서 운동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운동 스케줄 관리, 식단 추천 등의 기능이 담긴 ‘홈 트레이닝(이하 홈트)’ 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홈트 앱은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이 운동 자세를 코치하고, 촬영한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등 기능이 진화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는 지난해 9월 ‘스마트홈트’ 앱을 출시, 올해 4월 이동통신 3사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인공지능(AI) 코칭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AI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의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출하고, 정교한 분석 후 올바른 자세를 추천한다.

스마트홈트는 요가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120여개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한다. 5월 월평균 이용자 수(MAU)는 1월 대비 약 70% 증가했고, 누적 앱 설치는 144% 정도 증가했다. 실제 운동 프로그램을 끝까지 완료한 수치는 1월 대비 약 95% 늘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한 ‘식단 카메라’ 기능을 통해 음식 사진 촬영 시 음식별 칼로리를 자동 계산해 칼로리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운동 자세를 알려주는 ‘AI 코칭’ 기능을 강화했다.

카카오VX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다이어트, 몸매 관리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스마트홈트’ 앱의 ‘뼈 빼고 다 빼 드립니다’, ‘하루 10분 다이어트 댄스’,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하는 스트레칭’ 프로그램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서비스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힐드에서 출시한 ‘라이크핏’은 스마트폰 기반의 동작인식 기술을 활용해 쉽고 정확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코칭을 제공해주는 홈트 앱이다. 이 앱은 ‘챌린지 리스트’를 통해 이용자의 운동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크핏의 운동 콘텐츠는 AI와 함께하는 코칭과 영상을 보며 하는 스트레칭으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는 ‘스쾃’, ‘런지’, ‘스탠딩 사이드 크런치’, ‘사이드 레터널 레이즈’ 등 6가지 맨몸 운동을 정해진 횟수로 실시한다.

라이크핏은 운동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음료, 스마트 기기를 판매하면서 이용자가 챌린지에 해당하는 특정 운동 미션을 제시된 시간 동안 성공하면 상품권 등으로 지불한 금액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지속적 운동과 상품 판매, 캐시백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갖추고 있는 홈트 앱이다.
 

한빛소프트가 출시한 ‘핏데이’는 근력 훈련에 초점이 맞춰진 운동 앱이다. 별도의 도구나 비용 없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매일 7분 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풀 보이스 트레이닝 기능을 제공해 개인 트레이너를 옆에 두고 운동하는 것 같은 효과를 준다.

운동 계획을 설정해주는 스케줄표, 칼로리 소모 계산 기능, 개인 운동 기록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목표 체중 감량을 달성할 때까지 관리해준다. 매일 실천하는 단시간의 운동은 4분간 진행하는 고강도 운동으로 유명한 ‘타바타’ 프로그램을 연상시킨다.

‘핏데이’의 운동 플랜은 운동 초보자를 위한 ‘저질체력 탈출하기’부터 ‘매일 하는 7분 운동’과 ‘이틀 전환 7분 운동’, ‘뱃살 제거 다이어트’까지 맞춤형으로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짧은 시간 동안 ‘사이드 플랭크’, ‘점핑 스쿼트’, ‘마운틴 클라이머’, ‘싯업’의 동작을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체중이 감량 되고 원하는 부분에 탄력이 생기는 등 운동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트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집에서 혼자 맨몸 또는 간단한 운동 기구를 활용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남녀노소에게 각광 받고 있다”며 “향후 일정 관리, 칼로리 계산 등을 통해 체계적이며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