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21' 온라인 확정…코로나19 여파

2020-07-29 00:13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21'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오프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주최 측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IT·가전쇼인 CES를 개최하는 CTA는 2021년 1월 열리는 CES 2021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CES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55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 겸 CEO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인의 건강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21년 1월 초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만 명을 안전하게 소집해서 만나는 사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TA는 202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CES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CES 2020'는 새로운 10년을 알리는 행사로 전세계 4400개 업체, 17만1000명이 방문한 바 있다.
 

[사진=아주경제]


올해 전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은 연례 세계 개발자회의를 디지털로 진행한 바 있다.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0'는 관람객을 1000명으로 제한하는 등 전시 축소를 결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CES까지 모든 행사가 취소됐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갑작스런 호전을 보이지 않는한 2021년 여름께나 오프라인 행사가 다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