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현 해설위원 "광주 여권 없어 못가" 호남 비하 발언 논란
2020-07-28 13:5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출신의 안경현 해설위원이 호남 지역 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최근 SBS SPORTS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ㅇㅈTV'에 출연해 광주가 연고지인 KIA타이거즈의 진갑용 배터리코치와 통화에서 "나는 가방에 항상 여권이 있다. 광주에 가려고"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일부 극우 커뮤니티에서 호남 지역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안경현 해설의 '광주 여권' 발언이 담긴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온라인 상에서는 "지역갈들을 조장하는건 옳지 않다", "애국보수 였네요", "안경현 위원뿐 아니라 함께 웃은 윤성호 아나운서의 인식 수준에 실망스럽다", "여과없이 영상을 게재한 SBS도 문제가 있다", "전원 퇴출하라" 등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1992년 두산베어스 전신인 OB베어스에 입단한 안경현 위원은 2005년 KBO 골든글러브 2루수상을 수상하는 등 야구선수로 크게 활약했다.
은퇴 이후 2011년~2013년 SBS ESPN 야구 해설위원, 2014년부터 SBS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1월 한국프로약구 은퇴선수협회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