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대선 전 행정수도 이전 여야 합의안 만드는게 중요"

2020-07-27 14:51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1차 회의 열려
단장 맡은 우원식 "균형발전은 공동체 건강 지킬 백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행정수도 이전 방안과 관련해 "국회, 청와대, 서울에 남은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대선까지 시간을 끌지 않고 그 전에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안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1차 회의에 참석해 "행정수도 완성은 더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6년 전과 달리 과반이 넘는 여론이 지지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야당 내에서도 행정수도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크게 나온다. 기회를 살려서 행정수도 완성을 확실히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수도권 지역에 대해 "행정기능을 이전한 뒤에 경제수도 서울을 위한 미래 디자인을 해야 한다"며 "글로벌 국가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선 수도권 1극 체제가 아닌 지역 다극체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 완성추진단 1차 회의에서 김두관 의원으로부터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전달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울러 행정수도완성추진단 단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지역 불균형은 대한민국을 병들게 만든다"며 "균형발전은 공동체의 건강을 지킬 강력한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행정수도 세종과 경제수도 서울을 미국의 워싱턴DC와 뉴욕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행정수도와 경제수도 로드맵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여야 합의가 행정수도 이전 완성의 관건이므로 여야 합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