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공공 와이파이 1만8000개 교체된다

2020-07-26 13:14
과기정통부, 공공 와이파이 수신 커버리지 확대 추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민센터, 도서관, 복지센터와 같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1만8000개 공공 와이파이 AP(무선 공유기)를 교체하는 작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보화진흥원과 현재 공공 와이파이를 운영하고 있는 이동통신사(SKT, KT, LGU유플러스)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는 가계 통신비 경감, 지역 주민들의 통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1만969개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개방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중 교체가 필요한 공공 와이파이 AP(무선 공유기) 수를 총 1만8000개로 파악했다. 이들 장비는 2014년 이전에 설치된 것들로 와이파이 속도가 떨어지고 접속장애·지연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보안성·전송량·속도와 같은 품질이 우수한 최신 와이파이6 규격으로 노후한 AP를 교체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속도와 접속지연 문제가 해결돼 이용자들의 체감 이용속도가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AP 부족으로 음영지가 발생하던 버스터미널과 도서관과 같은 일부 공공 시설에도 AP를 추가로 설치해 서비스 수신가능 지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공공 와이파이는 국민들이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고 디지털 뉴딜 시대 가속화에 따라 공공 와이파이 수요와 이용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