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위로’ 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 8월 14일부터
2020-07-23 11:22
지역특색 연계한 프로그램·‘거리로 나온 박물관’ 등 진행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일상의 작은 위로를 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는 23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윤금진·이하 문화재단) 등과 함께 ‘일상의 위로, 나를 위한 여행’이라는 표어로 8월 14일부터 23일까지 ‘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연다”고 발표했다. 2019년 5월에 열렸던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늦춰졌다.
문체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4개 권역(수도권, 강원·충청권, 전라·제주권, 경상권)의 박물관·미술관에서는 지역 특색을 연계한 ‘주제(역사‧예술가·건축‧설화 등)가 있는 박물관·미술관 여행’ 프로그램 9개를 선보인다.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소규모 여행(10명~최대 25명)으로 진행된다. 특히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온라인으로 여행지 영상을 보며 임무와 체험 결과물을 완성해 우편으로 보내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올해 세계 박물관·미술관의 공통 주제인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개 박물관·미술관에서는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탁 트인 야외에서도 행사가 진행된다. 그동안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던 작품들을 8월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심가에서 ‘거리로 나온 박물관(뮤지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예술가 이이남 작가와 꼴라쥬플러스(장승효&김용민)팀은 경복궁 정문 담장 앞에 전시장 안에 있던 작품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초대형 엘이디(LED) 2개 작품(가로 35m·세로 3.5m)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경복궁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에게 일상 속 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서울과 충북, 경북 등 3개 지역에서는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박물관·미술관 교육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충청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는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교육박람회’를 마련해 지역 박물관·미술관의 특색 있는 교육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오는 8월 20일과 21일 경북 내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참여하는 교육 체험 공간(부스)과 특별 강연, 온·오프라인 소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박물관·미술관계 피해를 지원하고 관람 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8월 중 국민들에게 박물관·미술관 전시 관람료를 지원(할인쿠폰)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박물관·미술관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일상에 위로와 기쁨이 되길 바란다”라며 “행사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방역과 안전 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