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행정수도 이전 "당대표 임기 내 결론 내도록 할 것"

2020-07-23 10:57
7개월 당 대표 비판론에 "대선 논할 때 아냐…국가 위기 대처가 시급"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23일 대표로 당선되면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임기 내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행정수도 문제와 관련해 "내가 대표로 일하는 동안 결론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임기 안에 결론이 나도록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이 최상의 목표"라며 "집권여당이 책임을 갖고 내던진 제안이니까, 어떻게든 살려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행정수도의 전면적 이전을 목표로 여야 간 대화하고 당내 준비를 해야 한다"며 "여야 간 대화 과정에서 다른 선택이 나올 수 있다. 유연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경선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이 대권 포기를 전제로 '7개월 당대표 비판론'을 펴는 것에 대해 "일리 있지만, 지금은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는 게 더 급하다"며 "지금 대선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당이 젊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옳은 말씀인데, 위기 대처에는 경험이 매우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22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지역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