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리감찰단' 설치한다…"性 비위 등 비도덕 문제 근절"

2020-07-20 15:57
감찰 및 윤리 기강 관련 예방 교육 수행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당 소속 공직자의 윤리·도덕 문제를 살피는 '윤리감찰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최근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성적 일탈이 잇따르자 내놓은 재발 방지책이다.

민주당은 이날 당 윤리감찰단을 상설 특별기구로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감찰단은 감찰은 물론 윤리 기강과 관련한 예방 교육도 수행한다.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은 성 비위 의혹 등 비윤리·비도덕 문제를 근절하고 당 소속 공직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며 "조사 및 감찰의 전문성을 갖춘 당내외 인사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주요 당직자와 선출직 공직자의 동향과 관련한 중앙당 업무보고를 정례화할 것"이라며 "당 플랫폼에 부정부패·젠더폭력 온라인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