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절반 “여름휴가 집에서 보낼 것”

2020-07-20 14:10

[윤선생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학부모 10명 중 6명은 아직 자녀의 여름방학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절반은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이달 10일부터 나흘간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6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여름방학 계획을 세우지 못한 학부모는 전체 응답자의 63.7%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여행, 체험학습 등 외부활동이 어려워서’(79.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로 ▲여름방학 기간이 너무 짧아서(28.7%) ▲주로 집에서 보낼 예정이라서(18.0%) ▲가족과 무엇을 하며 보낼지 고민이 되어서(9.6%) 순을 보였다.

올해 여름방학 계획을 세웠다고 답한 학부모의 10명 중 9명은 방학 계획을 세우는 데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방학 계획 수립에 영향을 준 부분(복수응답)으로는 ‘방학특강 등 오프라인 수업 수강을 온라인으로 변경’(43.0%)과 ‘가족여행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43.0%)가 동일한 수치로 1위를 차지했다.

▲학기 중 부족했던 과목 공부 위주로 계획(41.1%) ▲진로체험, 박물관 견학 등 체험학습 활동 축소(34.3%) ▲해외연수, 해외캠프 등 해외일정 취소(1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름방학에 자녀가 반드시 했으면 하는 일은 ‘독서’(36.9%)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족한 과목 보충(35.6%) ▲가족과 여행(15.2%) ▲운동(6.1%) 순이었다.

또 학부모 절반 가량은 올해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겠다(50.8%)’고 답변했다.

그 외 ▲야외 활동을 포함한 국내여행(27.3%) ▲캠핑∙차박∙글램핑(12.1%) ▲호텔∙리조트∙풀빌라 등 호캉스(8.4%) 등이 있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올해 예상되는 자녀 여름방학 기간을 물어본 결과, ‘15일~20일 이내’(31.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10일~15일 이내(25.0%) ▲20일~25일 이내(16.0%) ▲10일 이내(15.2%) ▲25일~30일 이내(9.0%) ▲한달 이상(3.7%) 등이 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