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그린벨트 손대는 것은 극도로 신중해야"

2020-07-20 10:45
"정부·여당 한목소리 내야"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20일 부동산 공급 문제와 관련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손대는 것은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를 찾아 8월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등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공급 확대책이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수요가 많이 몰리는 바로 그곳에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며 "예를 들어 공실 활용, 도심 용적률 완화를 포함한 고밀도개발, 근린생활지역이나 준주거지역 활용을 검토하거나 상업지구 내에서 주거용 건물 건축을 좀 더 유연하게 허용하는 방안이 있는가를 먼저 살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현 단계에서 그린벨트 논쟁을 먼저 하는 것은 현명하지도 않고 책임 있는 처사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되는 것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라며 "공공기관 및 국가시설의 지방 이전을 다시 의욕적으로 재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여당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라며 "중구난방으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시장에 혼란을 준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