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홍콩 사무소 일부 서울로 이전
2020-07-15 18:16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홍콩보안법을 이유로 홍콩 사무소 일부를 서울로 이전한다.
NYT는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홍콩 내 취재 활동에 제약이 생겼다면서, 홍콩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디지털 뉴스 인력을 내년 중 한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NYT 홍콩지사 인력의 3분의 1은 디지털 뉴스를 담당하며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본사가 생산하는 온라인 뉴스를 감독하는 전초지로 기능해왔다.
홍콩은 외국 기업에 개방적이고, 중국 본토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어 영어 기반 언론사의 아시아 본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홍콩보안법 제정 이후 취업허가증 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과거 홍콩에서 겪어보지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중국 정부는 뉴욕타임스의 발표 후 외국 언론을 포함한 외국 기관과 개인은 법에 따라 권리를 누린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