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5개월 만에 2200선 회복…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영향
2020-07-15 15:43
코스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다 오름세로 마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27포인트(0.84%) 상승한 2201.8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200대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했던 지난 2월 19일(2210.34)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는 등 수급적 부분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등을 기반으로 미중 마찰 우려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자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3.94%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증권(2.00%), 은행(1.95%), 건설업(1.83%), 운수창고(1.57%) 등도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은 1.91% 하락 마감했다. 서비스업(-1.28%), 전기가스업(-0.83%), 비금속광물(-0.38%), 의약품(-0.32%)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가 7.39%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삼성전자(1.67%), SK하이닉스(0.12%), 삼성바이오로직스(1.90%), LG화학(1.87%), 삼성SDI(0.26%), LG생활건강(0.75%)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2.47% 하락세를 기록했다. NAVER(-0.17%), 카카오(-1.60%)도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90포인트(0.37%) 상승한 781.29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5포인트(0.61%) 상승한 783.14로 개장했으나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90억원, 개인이 16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48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케이엠더블유가 9.47%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에이치엘비(2.47%), 알테오젠(1.20%) 등도 올랐다. 반면 씨젠은 9.22%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45%), 셀트리온제약(-1.48%), 펄어비스(-0.84%), 에코프로비엠(-0.83%), CJ ENM(-1.37%), 스튜디오드래곤(-1.78%)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