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분당서울대병원, 바이러스 백신 임상시험 돌입
2020-07-15 09:47
美 개발 백신 후보물질 접종 시작
건강한 성인 40명 대상 백신 평가 1상 연구 시작
건강한 성인 40명 대상 백신 평가 1상 연구 시작
분당서울대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미국 이노비오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O-4800)'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돼 오는 16일부터 예방백신의 피험자 접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의뢰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임상시험을 위해 모집된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1상 연구를 시작한다. 백신 접종 후 1년에 걸쳐서 항체 형성 등 면역원성 획득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INO-4800에 대한 1상 시험을 시작했다. 이미 피험자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접종 6주 후 94%의 환자들이 면역을 획득했고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현재 2상 및 3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의석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코로나19 DNA(유전자) 백신을 평가하는 국제적 연구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적인 백신 상용화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연구단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서울대병원과 함께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주관하는 코로나19 치료제(렘데시비르 등) 발굴과 관련한 임상시험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