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가 전하는 새 시대를 연 모차르트

2020-07-13 09:32
17일 오후 7시30분 네이버TV·V LIVE 통해 ‘모차르트’ 생중계

무관중 공연을 하는 코리안심포니 [사진=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박선희)가 시대를 꿰뚫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를 전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가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에 네이버TV(코리안심포니 채널)와 V LIVE를 통해 생중계 된다.

정치용의 지휘로 이번 무대에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 K. 620’·‘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사장조 K. 216’·‘교향곡 제41번 다장조 '주피터' K. 551’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의 포문은 베토벤이 “모든 종류의 음악 형식을 자유롭게 다루고 있다”고 찬사를 보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으로 연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오스트리아 민요풍 소곡부터 이탈리아 희극 오페라 양식, 독일 가곡과 이탈리아풍 아리아를 비롯해 바흐풍 코랄에 이르기까지 모차르트가 평생에 걸쳐 구사한 여러 음악양식이 집약된 걸작이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에는 모차르트가 몸담았던 자유·평등·박애를 이념으로 내세운 비밀결사 단체 프리메이슨을 상징하는 코드들이 나타나며, 혼돈과 질서와 어둠과 광명의 시대상 대비를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3년 전인 1788년, 그의 생애 가운데 생활고가 급심해질 무렵 역설적으로 예술을 향한 그의 열정은 커져만 갔다. 그 결과 6주 만에 세 편의 교향곡이 작곡됐다. 그 중 장려하며 변화무쌍한 ‘제41번 다장조’가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색적인 미뉴에트와 아카데믹한 대위법 등 서로 이질적인 요소들로 기존 교향곡 양식의 한계를 초월했다”고 설명했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다섯 편의 바이올린 협주곡에는 어린 시절부터 서유럽 전역을 두루 여행했던 모차르트의 풍부한 경험이 녹아있다. 특히 ‘G장조 협주곡’은 모차르트만의 독자적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첫 사례다.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천재’라는 수식어에 모차르트가 멀게만 느껴질 수 있으나 그의 편지나 관련 자료를 살펴보면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며 “이번 연주에서 그가 지닌 에너지와 모차르트만의 유머를 청중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격한 사회변화를 맞이한 오늘날, 시대변혁을 앞서 예견한 모차르트의 음악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를 통찰해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사진=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