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전 11시30분 '6·17 부동산 대책' 보완 방안 발표

2020-07-10 08:37
다주택자 세금 부담 강화·실수요자 보호 기조로 세제·금융·공급 총망라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을 보완하기 위해 10일 오전 22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한다.

경제 중대본은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을 대변인으로 매번 브리핑을 해왔지만, 민감한 사안인 만큼 부총리가 직접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브리핑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하고 임재현 기재부 세제실장이 배석한다.

이번 대책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실효세율을 대폭 인상하고, 등록 임대사업자에게 주어지던 세제 혜택을 줄이거나 폐지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1주택 실수요자나 청년 등 무주택자에 대해서는 세제·금융·공급 혜택을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도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을 강화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부동산 보완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또한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왕 아파트를 처분했음을 알리며 "투기수요를 근절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며 맞춤형 대응을 하겠다는 기조가 흔들림 없이 구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