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광주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나흘만에 이동량 39.1% 급감”

2020-07-08 12:37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광주광역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나흘만에 시민 이동량이 39.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라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준 광주 지역의 주민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광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에 따른 이동량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했다. 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제로 거주 중인 시·군·구 외에 다른 시‧군‧구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집계했다.

분석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첫날인 지난 2일 이동량은 전날 대비 10.1% 감소했으며, 단계 격상 이후 나흘만인 지난 5일엔 39.1% 줄었다. 단계 격상 직전일인 지난 1일 94만8000여건이었던 이동량이 지난 5일 37만1000여건으로 감소한 것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러한 주민의 노력 덕분에 광주‧전남지역의 환자 추이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다”며 “이처럼 정부와 시민이 힘을 한데 모은다면 우리 사회의 방역 역량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