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올 하반기에도 '웹툰' 기반 드라마 "핫하네~"

2020-07-08 13:26

2020년도 웹툰 원작 드라마 열풍이다. 상반기 ‘이태원 클라쓰’가 대성공을 거둔 가운데 하반기 이태원 클라쓰의 클라쓰를 이을 드라마의 주인공은 누굴까? 

상반기 '이태원클라쓰' 등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었고 tvN ‘메모리스트’와 KBS2 ‘계약우정’을 비롯해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JTBC ‘쌍갑포차’와 영화 ‘정상회담’ 등도 모두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다. 올 하반기 역시 웹툰 기반 드라마 제작이 다수 예정돼 있다.
 

여신강림 원작 이수호와 이수호역에 내정된 차은우(왼쪽)[사진= 여신강림 웹툰 캡처]

네이버 웹툰 원작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던 '여신 강림'이 tvN 편성으로 방송은 올 하반기 예정이다. '여신강림'은 쌩얼을 죽어도 들키기 싫은 자칭 화장빨 여신의 고군분투 여신생존기. 유일하게 쌩얼을 아는 남자와 가슴 떨리는 첫사랑 이야기며 열여덟, 불안한 청춘들이 꿈을 찾고 달려가는 성장극이다. 남자주인공은 차은우가 일찌감치 내정됐다.

여주인공으로는 문가영이 물망에 올라있다. '왕은 사랑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상협PD가 연출하고 '막돼먹은 영애씨' 이시은 작가가 대본을 쓰며 본팩토리 제작이다.

박지훈 이루비[사진= SNS 캡처]

역시 네이버 웹툰 '연애혁명'도 웹드라마로 제작, 방영 예정이다.  '연애혁명'은 모바일 최적화 디지털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고 있는 카카오M이 선보이는 디지털 숏폼 드라마로, 총 30화, 각 20분 내외로 제작된다. 232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네이버웹툰에서 2013년 연재 이후 목요웹툰 부동의 1위,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특히 10대-20대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유명하다.

6월에 촬영을 시작했으며 올 하반기에 공개 예정이다. 남자 주인공은 가수 겸 배우 박지훈, 여자 주인공은 신인 이루비로 결정됐다. 

박지훈은 그룹 워너원 활동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했으며, 지난해에는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으로 사극 연기를 선보였다. 박지훈은 이번 드라마에서 애교 넘치는 사랑꾼 ‘공주영’ 역을 맡아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사진= 넷플릭스 ]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돼 인기를 얻은 ‘좋아하면 울리는’도 시즌 2 제작이 확정됐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1은 좋알람 방패를 풀려는 조조와 조조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혜영, 여전히 조조에게 좋알람을 울리는 선오 그리고 선오의 여자친구 육조까지, 네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며 이어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또한 좋알람 어플을 반대하는 이들과 좋알람 2.0 출시 행사가 날서게 맞물리며 어플이 가져온 여러 변화가 어떤 이야기를 가져올지 기대하게 했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렇게 웹툰 원작 드라마가 속속 제작, 방영되고 인기를 얻는 이유는 동명 원작 웹툰의 매력에 기반한다. ‘웹툰’이 인기 콘텐츠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드라마화 했을 때 흥행이 반쯤 보장된 카드다. 더불어 유료 매출, 누적 조회수 등으로 인기가 검증된 웹툰이라면 스토리텔링 등 작품성에 대해서도 검증된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드라마로 만들었을 때 일반 대중의 공감과 재미를 얻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 

앞으로도 웹툰 기반의 드라마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