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원 '어닝서프라이즈'...반도체가 끌었다
2020-07-07 08:46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선방한 실적으로 기록했다. D램과 낸드메모리 등 반도체 부문 실적 호조로 인해 증권사 컨센서스를 훌쩍 상회했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6% 감소한 52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3%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가이던스는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51조1401억원, 영업이익 6조4704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부문은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가 개선됐다. 올 1분기 이후 메모리 전제품의 가격 인상과 출하량 증가가 이어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1분기 코로나19 쇼크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2분기 이후부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