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뽑은 실적상향주 15선
2020-07-07 00:10
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업종으로 건강관리(60%), 소프트웨어(37%), 보험(29%), 필수소비재(13%), 통신(12%), 반도체(12%), 운송(8%)이 꼽혔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들 업종은 대부분 최근 1개월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며 실적 예상치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또 운송을 제외하고는 모두 2019년 혹은 올해 1분기 이미 이익증가율 저점을 통과한 업종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들 업종 내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더블유게임즈(소프트웨어), 한화손해보험(보험), 한화생명(보험), 한화(보험), DB손해보험(보험),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보험)가 지목됐다. 필수소비재 중에서는 농심·하이트진로·오리온·풀무원·대상·삼양식품이 여기에 속했고, SK하이닉스(반도체)와 아시아나항공(운송)도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올해 2분기 영업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 가운데 작년 대비 실적 증가율이 20% 이상이거나 최근 1개월 실적 전망치가 5% 이상 상향 조정된 종목들로 추려졌다.
올해 2분기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실적시즌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다. 즉,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종목에 수급이 더욱 집중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을 제시한 주요 코스피 상장사 153곳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3일 현재 23조18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기업들의 작년 동기 영업이익(30조2300억원)보다 23.3%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87조9115억원과 17조81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1.1%, 10.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별로 보면 전체 분석 대상의 68.6%인 105곳(적자 확대·적자 전환 포함)은 작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략 10곳 중 7곳꼴로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 셈이다. 이 가운데 48곳(31.4%)만 오히려 작년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