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서민 울리는 6.17대책…전세 급등 도미노 外
2020-07-02 21:35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대책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53주 연속 올랐다. 갭투자를 잡기 위한 대책이 전세 세입자들의 주거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감정원 주간시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 0.10% 상승했다. 53주 연속 오름세다. 전주 0.08%과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20%)를 비롯해 강남구(0.14%), 송파구(0.16%), 강동구(0.17%) 등 강남4구 지역은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조합원 분양신청요건 강화 등 복합적인 이유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북권에서도 마포구(0.17%), 강북구(0.14%), 용산구(0.11%), 도봉구(0.09%) 등이 상승을 주도하며 14개구가 이 기간 0.09% 상승했다.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형은 지난달 20일 7억원에 거래됐다. 불과 5일 전만 해도 5억원에 거래된 데에서 2억원이 뛰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전용 76㎡형 전셋값은 5월 28일 4억원이었지만, 지난달 16일 5억원까지 치솟았다.
▲ “다주택 처분” 강력 권고한 노영민, 본인은 반포 아닌 청주 아파트 내놨다
청와대 참모진들의 다주택 보유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반포동 아파트가 아닌 충북 청주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고 밝혔다.
2일 청와대가 다주택자 보유 관련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노 실장의 아파트 매매 사실관계를 여러 차례 수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의 강력한 권고가 다시 한 번 내부적으로 있었다”면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은 법적으로 처분이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이달 중으로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처분하기를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노 실장도 본인이 보유한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하기로 했다. 해프닝은 여기서 벌어졌다.
청와대 측은 당초 노 실장이 서울 반포동 소재 아파트를 처분한다고 전했으나, 충북 청주 흥덕구 소재 아파트가 처분 대상이라고 수정했다. 청주 흥덕구는 노 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청주는 6·17 부동산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노 실장 본인도 처분 권고 대상에 포함되는 셈이다.
▲ 추미애-윤석열 정면충돌…'칼자루'는 이성윤 중앙지검장 손에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사이의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결국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충돌했다. 사실상 윤 총장을 수사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오면서 올 초 검찰 고위간부급 인사 때부터 시작된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게 됐다.
2일 추 장관은 “수사가 계속 중인 상황에서 전문수사자문단의 심의를 통해 성급히 최종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진상 규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검언유착' 사건을 다룰 전문수사자문단소집 절차를 중단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해서 수사할 것과 총장에게 중간 수사보고는 하지말고 최종 결과만 보고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렸다.
이번 조치로 그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 총장에게 강력히 요구했던 '특임검사' 수준의 권한이 수사팀에 부여됐다. 윤 총장의 운명을 좌우할 칼자루도 쥐게 됐다.
▲ 中, 홍콩 반중세력 와해 '속도전'…"보안법 너무 막강"
홍콩 국가안전법(일명 홍콩보안법)이 시행되자마자 홍콩 내 반중 세력 와해를 위한 조치들이 전광석화처럼 이뤄지고 있다.
법 집행을 전담할 조직이 구성돼 행동대원까지 시위 현장에 등장했다. 반중파 의원을 포함해 하루 새 수백명이 체포됐다.
당국의 공격적인 행보에 홍콩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보안법 이슈를 둘러싼 미·중 갈등도 갈수록 격화하는 모습이다.
▲ 文대통령, 최숙현 선수 사망에 “스포츠 인권 문제 챙기라”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철인 3종 경기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기인(수영) 출신 최윤희 문화체육부 차관이 나서서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피해자인 최숙현 선수가 폭력 신고를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접수한 날짜가 4월 8일이었는데도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아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