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문제 삼는 폼페이오 등 미국 정치인 맹비난

2020-07-01 17:41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국제논평

[사진=CMG제공]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6월 30일 오전 홍콩 국가보안법(중국명:국가안전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외국 세력과의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등의 행위를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긴 홍콩 보안법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기념일인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

홍콩 보안법이 전인대에서 통과되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은 홍콩과 중국 전역의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슬픈 날"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홍콩에 특별하고 차별화된 대우를 제공하던 정책을, 소수의 예외만 둔 채 철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6월 30일 논평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은 홍콩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은 이른바 제재로 홍콩의 발전을 저해하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추악한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CMG는 지난해 6월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사태가 발생한 후 외국 세력의 획책 하에 홍콩에서 폭력 테러가 발생해 홍콩의 번영과 안정, 전반 국가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며 이런 상황에 직면해 국가보안법을 보완하는 것은 법치국가로서 미룰 수 없는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CMG는 미국은 자체 국가 안전 이익을 수호하는 법률이 수두룩하다며 폼페이오 장관 등 미국 정치인들은 이른바 '국가안보'를 입에 달고 다니면서 어찌하여 오늘날 홍콩이 법에 의해 국가안전을 수호하는데 대해 이처럼 왈가불가하는지 되물었다.

CMG는 갈수록 많은 사실들이 홍콩 범죄인 인도법 사태 배후의 세력이 미국임을 입증하고 있다며 국가 입법에 의해 설립된 미국 국가민주재단이 줄곧 홍콩 사무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리 람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이 30일 밝힌 데 따르면 미국은 매년 홍콩에서 30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창출하고 있다.

CMG는 홍콩의 운명과 앞날은 중국 본토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며 절대로 외부의 압력에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CMG는 현재 홍콩의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며 경제 및 금융상황도 장기적으로 좋은 모멘텀을 유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홍콩 국가보안법 실시로 홍콩 안정을 파괴하려는 자들을 저지해 처벌하게 되면 홍콩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