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대구…7월 동-서 분양대전 열린다
2020-07-01 10:11
동대구권, 동대구역세권 주변 신흥주거지 중심으로 분양 잇따라
서대구권, 서대구역세권 개발…대구 신청사 이전 호재 등 활기
서대구권, 서대구역세권 개발…대구 신청사 이전 호재 등 활기
대구 분양시장이 8월로 예고된 전매제한 기간 강화 전까지 대규모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에는 동대구권과 서대구권의 동서 분양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돼 이목이 쏠린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대구에서는 714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동대구권에서는 동구가 가장 많은 2987가구의 분양을 예정하고 있으며, 수성구에서도 1759가구의 분양이 진행된다. 서대구권에서는 서구가 1226가구의 분양을 예고한 상태다. 남구와 달서구도 각각 274가구, 92가구를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는 "8월 전 대규모 분양이 예고된 대구는 동대구역세권 주변의 동대구권과 서대구역세권 개발, 대구 신청사 이전 등의 호재가 있는 서대구권이 시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라며 "두 권역은 각기 다른 장점으로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는 만큼 분양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동구 신천동 일대 동신천연합 주택 재건축을 통해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11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6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수성구와 맞닿은 입지에 조성돼 동대구역세권과 수성구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수성구 지산시영1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도 선보인다. 총 889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59~84㎡, 21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지산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지산초, 지산중, 수성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서대구권은 다양한 개발호재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세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서대구권은 현재 서대구 고속철도역(KTX·SRT) 완공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인근 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신청사 이전과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등도 이어질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서대구권 분양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6월 달서구 용산동에 분양한 '대구 용산 자이'는 평균 114.6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앞서 5월 달서구 두류동에 분양한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도 평균 38.6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이곳에서는 반도건설이 서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을 통해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전용면적 46~84㎡, 총 1678가구 규모로 이중 122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평리초, 평리중, 서부고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고, 서대구역이 가깝다.
신세계건설은 달서구 두류동에서 '빌리브 파크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 5개 동 총 166가구 규모며,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92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건설은 남구 봉덕동에서 봉덕새길 재건축을 통해 34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74가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 여름 동대구권과 서대구권의 대규모 분양소식은 수성구 등에 치우친 대구 부동산 시장의 다양화를 이끌 계기가 될 것"이라며 "8월 전매제한 규제 전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는 시장인 만큼 소비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는 단지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