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부인 누구? 前 매니저 갑질 의혹
2020-06-30 10:47
원로 배우 이순재 부인이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휘말리며 화제다. 이순재 전 매니저 A씨는 이순재 부인과 손자가 자신을 매니저가 아닌 머슴 수준으로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9일 SBS '8시 뉴스'는 이순재 매니저로 일하다 2달 만에 해고된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한 취업 사이트에서 연예인 매니저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했지만 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맡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니저 업무 외에도 배달된 생수통을 집 안으로 옮기거나 집 쓰레기 분리수거, 신발 수선 심부름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균 주 55시간을 넘게 일했지만, 휴일·추가 근무 수당은 없었고, 기본급으로 월 180만 원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털어놓았다.
이순재는 부인이 전 매니저에게 '갑질'했다는 논란에 대해 "요즘 세상에 그런 게 가능하겠느냐"고 해명했다. 이순재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적인 일을 시킨 건 잘못된 부분이니 인정하고 사과하겠지만 전날 보도는 과장된 편파 보도"라고 반박했다. 이어 "아내가 힘든 게 있으면 부탁하고 그랬던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었을 때 약속 시각에 늦지 말라고 지적했는데 그런 게 겹쳤던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다음 달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