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공대위 강력행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세종시 이전 가능성' 높아지나?

2020-06-30 05:00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세종시 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이상선 상임대표와 김준식 지방분권세종회의 공동대표, 김수현 지방분권세종회의 대변인(세종시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이두영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공동대표, 박진강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간사 등이 최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김사열 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말 국토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의 인구가 전체의 50%가 초과돼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이 골고루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래픽=국가균형발전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충청권 대표단은 "국가적 차원에서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반드시 완성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서울과 세종의 정치·행정의 이원화로 행정의 비효율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시급하다"며 강조하고, "대전·충남 혁신도시 추가지정과 충북혁신도시로 추가 공공기관 이전은 물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청와대, 국회, 대법원 등이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수현 대변인도 혁신도시 시즌2의 2단계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수도권에 남아 있는 국책연구기관들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사열 위원장은 "수도권의 인구가 전체의 50%를 초과해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동안 기존의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최대한 추진하고 못 다한 것은 다음 정권에서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공대위 대표단은 7월 2일 김순은 대통령자문 자치분권위원장과도 간담회를 갖고 국가균형발전 당위성을 피력할 예정이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