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참여자치21 "이용섭 시장 소통없는 보은성 인사 되풀이"

2020-06-29 20:50


광주광역시의 한 시민단체가 민선 7기 2년을 맞은 이용섭 광주시장의 인사 정책과 주요 시정이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참여자치21은 29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2년 시정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광주참여자치21은 29일 광주시의회에서 민선7기 시정2년 평가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광주참여자치21 제공]



이 단체는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광주복지재단 이사장, 사회서비스원 원장을 선임할 때 소통하지 않은 채 보은성 코드 인사를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또 정종제 전 부시장이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비리 의혹이 불거져 불구속기소 되고, 이 시장의 동생도 유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점을 지적하면서 사과는커녕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는 무책임한 행보를 했다고 꼬집었다.

참여자치21은 또 “지난해 민선 7기 1년 평가 때 청년정책이 없다고 지적했지만 아직도 정확하게 구분된 청년 정책이 없고 심각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최소한 청년정책 예산 1%를 확보해 청년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이 단체는 이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대구와 ‘병상연대’를 한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노사 갈등으로 좌초 위기에 몰리자 대안을 제시하면서 중재에 나서 극적 타결을 끌어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광주시는 “공공기관장 선임은 원칙을 가지고 적임자를 매우 신중하게 선임했고 단지 시장을 도운 사람이 발탁됐다는 이유만으로 비판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해명했다.

또 “정 전 부시장이 검찰 수사를 받은 것은 개인의 일탈에서 비롯된 사건”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