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양향자 “이재용 4년간 재판받아...정상적인가”

2020-06-29 15:39
"의사결정 바로바로 되지 않아...답답하자는 말 많이 한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수사 중단 권고와 관련 “4년간 재판을 받아오고 있는 상황이 과연 정상적이냐”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첨단 글로벌 기술로 세계 무대에서 뛰어야 하는 기업의 의사 결정 구조가 이제는 오너(이재용)의 상황 때문에 예전과 같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바로 결정해주어야 하는 일들이 워낙 많은데 가깝게 일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재판으로 인해) 의사결정이 바로바로 되지 않아서 답답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이어 당 일각에서 이 부회장 기소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어떤 정치인이라고 해서 검찰에게 기소해라, 기소를 촉구한다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검찰은 검찰 본연의 일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밝은 표정의 양향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향자 후보가 15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