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딸, 밀반입시도 마약 'LSD' 특징은

2020-06-26 16:16
LSD, 기억과 시간 등 경험 전반 왜곡하는 약물

홍정욱(50) 전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 딸 홍모(20) 씨가 반입을 시도했던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는 어떤 마약일까.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씨가 밀반입 시도한 LSD는 환각제에 속하는 마약이다. LSD 경험 시 지각 전반과 정서, 기억, 시간 경험 전반을 강력하게 왜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적 의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환각성이 매우 강하게 지속된다고 알려져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8부(정종관 이승철 이병희 부장판사)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홍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17만8500원의 추징금 명령도 1심대로 유지됐다.

재판부는 "홍씨의 죄책이 무겁지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밀수하려던 마약이 압수돼 실제 범행에 사용되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씨가 유명인의 자식이지만, 그와 같은 이유로 선처를 받아서는 안 될 뿐 아니라 더 무겁게 처벌받아서도 안 된다"며 "일반 사람과 동일하게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홍씨는 지난해 9월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던 중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6개와 LSD(종이 형태 마약) 등을 밀반입한 사실이 적발돼 불구속기소 됐다.

그는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9월 귀국하기 직전까지 미국 등지에서 마약류를 3차례 사들여 9차례 투약하거나 흡연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