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 소비재 브랜드 탈중국 가속화

2020-06-24 20:05

[사진=인도 정부 페이스북]


인도 소비재 브랜드의 중국 이탈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 및 관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상품을 인도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코노믹 타임즈(인터넷판)가 23일 이같이 전했다.

인도 내 위탁제조기업에 의하면, 최근 1주일 사이 가전, 의류, 오디오 기기 등의 브랜드로부터 국내생산에 관한 문의가 다수 있었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중국으로부터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바 있어, 각 브랜드들은 이미 중국으로부터 완성품 수입에 대해 의존도를 줄이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이에 더해 최근 중국과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군사충돌 보복조치로 인도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우려가 부상하고 있어, 탈중국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지금까지 이상으로 생산국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는 점과 정부가 국내 제조업 진흥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보인다.

인도가전제조협회(CEAMA)는 에어컨은 30%, 전자레인지는 대부분이 수입품이며, 수입처는 거의 중국이라고 밝혔으나, 국내생산 확대로 인해 1년 내에 이 비율은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TV 위탁제조를 실시하고 있는 현지 업체 비디오텍스는 인도에서 TV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브랜드가 복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