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회장 “디지털 기술로 교육 격차 해소하겠다”

2020-06-24 11:47

화웨이가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기술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지난 23일 화웨이와 유네스코가 공동으로 개최한 웨비나(온라인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모두는 어디에서나 교육을 받을 평등한 권리와 기회가 있다"며 "화웨이는 학교들을 연결하고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전념함으로써 연결성, 애플리케이션 및 기술의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켄 후 순환 회장은 '모두를 위한 기술(테크포올, Tech4all)'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이는 디지털 격차를 좁히고 많은 이들이 동등하게 정보통신기술(ICT)에 접근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화웨이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화웨이는 디지털 커리큘럼, 이러닝 애플리케이션 등 고품질의 교육자원을 교사와 학생이 이용하고, 학교에 인터넷 환경을 구축해 이들이 학습과 트레이닝을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 지역 통신사업자인 레인(Rain), 교육비영리단체 클릭파운데이션(Click Foundation)과 손잡고 디지스쿨(DigiSchool)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미 5G 기술을 통해 12개 학교를 연결한 화웨이는 향후 1년간 100개 도시와 농촌 지역의 학교들을 서로 연결할 계획이다.

니콜라 해리스 클릭파운데이션 CEO는 "디지털 교육을 통해 문맹 위기를 해결하고, 어린 아이들에게 미래의 성공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스킬스 온 휠스(Skills on Wheels)' 프로그램 일환으로 디지트럭(DigiTruck)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외딴 지역에 거주하는 취약 계층, 특히 여학생들에게 디지털 기술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 케냐에 디지트럭을 선보인 후 지금까지 1500여명의 농촌 지역 청소년과 교사들이 교육을 받았다. 화웨이는 향후 2년 안에 프랑스, 필리핀 등의 국가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4월 대학에서 ICT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수업을 받지 못하게 되자 런 온 (Learn ON)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화웨이는 협업을 맺은 세계 각국의 대학교에 협력 인센티브 펀드를 제공했다. 이 펀드는 온라인 교육이나 온라인 시험, 온라인 실험 등에 활용된다. 또 AI, 빅데이터, 5G, IoT 등의 첨단 기술을 망라한 130개 이상의 온라인대중공개강좌(MOOC)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사진=화웨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