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국투자증권 손잡고 AI로 금융 혁신한다

2020-06-23 09:34
KT 주도하는 AI 원팀에 한국투자증권 합류
23일 업무협약 체결...'언택트' 금융시스템, 인재양성 플랫폼 개발추진

KT가 주도하는 산학연 협의체인 AI원팀(AI One Team)에 한국투자증권이 합류했다. 국내 금융업계 대표주자인 한국투자증권이 합류함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 AI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이스트(East)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AI 원팀을 대표해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총괄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AI 원팀 참여기관들과 함께 △AI를 활용한 금융업무 혁신 △AI 언택트 금융 시스템 구축 △산학연을 연결하는 AI 금융 인재 양성 플랫폼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고도의 전문성과 높은 기술 난이도를 요하는 금융업무에 AI를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급·결제, 재무관리, 인사·채용, 영업 지원, 경영 관리 등 한국투자증권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해 업무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고객 발굴 및 관리와 고객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로보 어드바이저 개발, 무인화·자동화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해 금융 서비스의 비대면화를 실현한다. 금융산업에 특화된 AI 인재양성을 위해서도 AI원팀 참여기관과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AI원팀은 'AI 1등 대한민국'을 목표로 올해 2월 출범한 산학연 협의체다. KT를 포함해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양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참여하고 있다. AI원팀 구성은 구현모 KT 사장이 취임 전 내정자 시절부터 구상해온 전략이기도 하다.

이번에 한국투자증권이 AI원팀에 참여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AI 공동연구와 사업협력을 진행해, AI+X 적용사례(Use Case)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은 "통신업계 1등인 KT와 증권업계 1등인 한국투자증권, 그리고 AI원팀에 참여한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MOU는 의미가 크다"며 "이종산업간 결합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AI 원팀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홍범 KT AI/DX사업부문장 부사장은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대표하고 금융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을 리딩하는 한국투자증권이 AI원팀에 합류해 기쁘다"며 "KT는 AI 원팀과 함께 대한민국의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AI를 통한 타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3일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왼쪽) 부사장,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총괄 문성필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