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에 2조9000억원 투자…1000명 고용 기대

2020-06-22 18:29
67만㎡ 부지에 정유 부산물 공장 신축…신규 산단도 조성
1조5000억원 생산 효과·2400억원 부가가치 창출 전망

현대오일뱅크가 충남 서산에 2조8900억원을 투자해 새 공장을 건설한다.

충남도와 서산시, 현대오일뱅크는 22일 석유화학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2018년 현대오일뱅크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내년까지 서산 대죽1산업단지 67만2528㎡ 부지에 2조7000억원을 들여 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 화학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충남 서산 대산공단 전경 [사진=서산시 제공]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HPC 프로젝트’ (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에틸렌‧프로필렌‧폴리머 등 생산)를 진행 중으로, 2021년까지 설비투자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폴리에틸렌 75만t, 폴리프로필렌 4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새 공장 주변 공유 수면을 추가 매립해 대죽2일반산업단지(82만6976㎡)를 조성하는 데도 1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매년 1조5000억원의 생산효과, 240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현대오일뱅크의 고도화 비율은 40%로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산단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지역뿐 아니라 국내 석유화학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