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김정은 최근 활동 확인···건강 이상설 사실무근"

2020-06-21 18:17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전면에서 대남 강경 조치를 주도하면서 김정은 건강 이상설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 연합뉴스 등은 여권 소식통의 발언을 근거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정보 당국은 김 제1부부장이 대남 강경 조치 전면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건강 이상 등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설 경우 대미·내남 관계에서의 정책적 여지가 없어지기 때문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른바 백두 혈통인 김 제1부부장이 나선만큼 남북관계가 한동안 경색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실제 북한이 지난 17일 금강산 관광지구,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등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겠다고 밝힌 가운데 개성공단에서도 소수 군병력이 식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일 공개 행사에 참석하기 전까지 20일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공개 행사 이후에도 수술·시술설 등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지난달 3일 "수술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김 위원장 대신 김 제1부부장이 대남 강경 조치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 다시 건강 이상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