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7일 밤부터 비바람, 19일까지 200㎜ 이상 강수 예보

2020-06-17 19:39

1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곽지해수욕장에서 주민들이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모래 유실 방지망을 걷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지방에 17일 밤부터 19일 오전까지 빗줄기가 거세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산지, 추자도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점차 남부와 동부, 서부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제주시 애월읍 11.5㎜, 한라산 삼각봉 14.5㎜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8일 아침에는 천둥·번개, 돌풍을 동반해 시간당 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8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해상에는 바람이 점차 세게 불고 물결이 점차 높아지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부 앞바다에 18일께 풍랑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 도민안전실은 "한라산 둘레길 및 오름, 올레길(해안, 산간) 등에 출입을 자제하고 하천 변과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에도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 및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