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곳곳 코로나19 재유행 조짐… "방역당국, 바짝 긴장"

2020-06-17 12:50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선풍기 앞에 서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국내에 해외유입 사례가 꾸준히 늘면서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19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 사례는 31명,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28명, 대전 5명, 공항 검역 7명, 대구·충남·제주 각 1명이다.

수도권은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고, 대전에서도 60대 여성으로부터 추가적인 접촉 감염이 일어났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고 있는 건 최근 중동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신규 유입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모습이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15일 오후 6시 43분 기준 800만명을 돌파해 800만3021명에 이르렀다고 존스 홉킨스대학교 코로나 센터가 발표했다.

전 세계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43만5619명에 이른다. 세계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나라는 미국으로 총 211만791명이며 , 사망자는 11만6090명이다. 사망자가 20만명 이상 발생한 나라에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페루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