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서울대와 AI 생태계 키운다…"공동연구 및 인재양성"

2020-06-17 11:20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서울대 AI연구원 협력
정기적으로 연구 성과 공유…AI 네트워크도 강화

1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공동연구협력 체결식에서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상무(첫줄 왼쪽 5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 제공]

LG그룹과 서울대 인공지능(AI) 연구원이 협업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LG는 그룹의 AI 중추 조직인 LG사이언스파크와 서울대 AI 연구원이 연구 협력 협약식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체결식은 전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 상무,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 말 설립된 서울대 AI 연구원은 서울대 교수 270명을 주축으로 연구진 2000여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AI 연구조직이다.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은 LG그룹의 중장기 AI 전략 수립, 사업 모델 발굴, 계열사 간 조율 등 역할을 맡고 있다.

LG와 서울대 AI연구원은 정기적으로 연구 성과를 교류하고 AI 분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동 연구 기회를 만들고 인턴십과 인력교류 등을 통해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LG 측은 "국내에서 가장 폭넓게 AI 분야 연구 개발을 진행하는 서울대 AI 연구원과 함께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AI 관련 학계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1월 카이스트와 함께 AI 고급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고, 성균관대와도 올해 4월부터 3개월간 '제조 AI리더 과정'을 운영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지난해 5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기업용 AI 공동 연구를 위한 협력을 체결하고 최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