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해외서 ‘펄펄’…삼양식품, 2분기 수출 대박
2020-06-16 16:22
4~5월 국내 라면 수출 최고점 찍어
삼양식품 매출 절반, 수출에서 발생
삼양식품 매출 절반, 수출에서 발생
삼양식품이 2분기 수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4~5월 국내 전체 라면 수출이 최고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매출의 절반이 수출에서 나오고 있다.
16일 관세청 집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은 1억32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60만달러보다 27.5% 증가했다.
라면 수출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양식품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63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수치로 역대 실적을 거뒀고 1분기 라면 수출 부문에서 46.1% 늘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5월 라면 수출 실적은 각각 6194만달러, 552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라면회사들의 수출 실적이 최고를 기록했던 2월 4263만달러, 3월 5207만달러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삼양식품은 국내라면 수출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2분기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라면 수요가 늘었고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삼양식품의 설명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국내 라면 매출은 1분기에 비해 감소할 가능성이 크지만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뿐 아니라 미국, 동남아 등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 매출도 반영되기 시작해 지역 다각화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 2분기 라면 수출은 1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라면 수요 호조가 4월까지 지속된 데다 6월에 중국 618 쇼핑 축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