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신규 확진자 49명.. 베이징서 36명

2020-06-15 09:09
신규 확진자 중... 39명이 본토 확진자
무증상 감염자는 18명... 공식통계에 포함 안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36명 발생하면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5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쓰촨성에서 4명, 충칭과 산시(陕西)에서 각각 2명, 상하이와 푸젠성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총 1837명이 됐다. 

문제는 본토 확진자다. 본토 확진자는 베이징에서 36명, 허베이에서 3명 나왔다. 앞서 베이징에서는 11일 1명, 12일 6명, 13일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날 36명이 다시 추가된 것이다. 이로써 나흘간 베이징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80명이 넘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펑타이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나오면서, 제2의 우한 사태가 벌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파디 시장 사장은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3181명,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4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도 전날 9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18명 발생했다.의학 관찰을 받는 코로나19 무증상자는 모두 112명이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하다 지난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홍콩이 1109명, 마카오 45명, 대만 443명으로, 총 159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