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에어컨부터 손풍기까지 '더위 사냥템' 인기

2020-06-13 06:00
"여름 특수 노리자" 유통업계, 여름 가전 행사 쏟아내

[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6월 들어 수도권 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기는 등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여름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유통업계는 여름가전 행사를 쏟아냈다.

1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6월 1일~9일) 판매한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6월 1일~9일)보다 35% 늘었다. 특히, 6월 8일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한 강원지역 에어컨 수요가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0년 6월 1일~9일) 강원지역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6월 1일~9일) 보다 50% 늘었다.

김상준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 지점장은 “이번주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었다”며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는 7~8월 전에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면, 원하는 모델을 원하는 시기에 설치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롯데하이마트 460여개 매장에서 6월 한 달간 ‘에어컨은 역시 하이마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모델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행사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36개월 무이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브랜드별 판촉도 준비했다. 삼성전자 스탠드형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50만 엘포인트(L.POINT)를, 투인원(2in1) 에어컨은 최대 70만 엘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 행사카드로 LG전자 스탠드형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40만원까지, 투인원(2in1)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50만원까지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도 오는 30일까지 ‘더위타파 에어컨 쇼’ 기획전을 펼친다. 행사카드로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청구할인 해준다. 엘포인트도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10만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에어컨과 에어서큘레이터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백화점은 국민 건강과 숙면을 책임지는 건강 가전, 가구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쾌적한 홈라이프를 위한 건강 가전과 수면가구 구매고객 대상 최대 15% 사은행사와 6개월 무이자 행사를 진행한다. 건강 가전은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이 참여한다.

에어컨 수요가 높아지면 주문 대기 현상이 벌어지는데, 최근 에어컨의 경우 지금 주문을 하더라도 모델별로 1~2주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에어컨 명가 삼성전자, LG전자의 인기 에어컨 모델의 경우 현재 약 한 달을 대기해야 받아 볼 수 있어 서둘러 주문을 하는 것이 쇼핑의 팁이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에어컨은 디자인과 성능이 크게 보강된 프리미엄 모델이 주력이다.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공기청정 기능과 외부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에어컨을 크고 끌 수 있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기능이 포함된 모델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대표상품은 삼성전자 무풍갤러리2(17평, 432만원), LG전자 휘센 에어컨(18평, 455만원)으로 디자인과 각종 최신 기능의 집약된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세은 롯데백화점 생활가전팀장은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면서, 백화점 에어컨 수요도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생활이 증가되면서 살균소독이 가능한 에어드레서, 실내 공기 청정 기능이 강화된 에어컨 등의 수요가 특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텐바이텐 제공]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휴대용 선풍기를 큐레이션 해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2020 팬스티벌(선풍기 팬+페스티벌)’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 팬스티벌은 텐바이텐에서 판매하고 있는 총 900여 개(옵션 포함)의 휴대용 선풍기 제품을 소형·저소음·다기능과 같은 맞춤형 기능, 가격, 인기 상품 및 브랜드 등 원하는 쇼핑 포인트에 맞춰 제품을 큐레이팅 해서 소개하는 기획전이다. 제품 소개와 더불어 최대 75% 할인을 적용해 휴대용 선풍기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해당 기획전은 6월들어 휴대용 선풍기 판매량이 상승하는 것을 반영해 기획됐다. 특히,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여주는 제품들이 인기다. 넥밴드형 휴대용 선풍기는 목에 걸어서 사용해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마스크 방향으로 바람을 보낼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실제로 텐바이텐에 따르면 6월 첫째주 휴대용 선풍기 판매는 전주대비 151% 상승했으며, 단순생활의 ‘넥밴드 휴대용 선풍기’는 2568% 상승한바 있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더워진 날씨와 더불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면서 걸어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손풍기 제품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며, “목에 걸어 사용하는 넥밴드형, 기존 손선풍기보다 더 작아진 초소형, 날개가 없어 머리가 엉킬 일이 없는 날개없는 손선풍기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들을 큐레이팅해서 보여주는 만큼 팬스티벌 기획전을 통해 취향과 상황에 맞게 휴대용 선풍기를 구입해 올여름 시원하게 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