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원 상승 출발…코로나19 재확산 우려

2020-06-12 09:16

코로나19 '2차 발병'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8원 오른 1207.2원에 개장해 오전 9시10분 현재 1208.3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서 하루 평균 2만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폭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9% 급락하며 석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 가까이 떨어졌다.

시장은 이날 환율이 120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급부상하며 달러 강세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뉴욕증시 급락에 한국 증시 역시 하락할 것으로 보여 환율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