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로운 힐링예능이 온다···성동일·여진구·김희원의 조합 "바퀴달린 집"

2020-06-11 17:10

성동일·여진구·김희원, 각기 다른 매력의 세 배우가 뭉쳤다. 이들이 산과 바다를 마당 삼아 '바퀴 달린 집'을 타고 국내 숨은 명소를 찾아다니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매회 화려한 게스트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될 전망이다. 
 
11일 오후 3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연출을 맡은 강궁 PD와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참석했다.
 
'바퀴 달린 집'은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사진= tvN 제공]

세 사람은 사람 없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작고 움직이는 '바퀴 달린 집'을 멈추고 그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집들이 손님으로 초대, 하루를 함께 살아보며 따뜻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날 강궁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하루는 한라산이 뒷동산이 될 수도 있고, 동해안이 앞마당이 될 수도 있다. 경주에 사시는 분들처럼 마실 가는데 첨성대가 있고, 고분도 있고,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강 PD는 '바퀴 달린 집'을 통해 전할 즐거움에 대해 "이 집의 형태가 비용을 줄인만큼, 낭만, 힐링이 담긴 건 아니다. 아파트만큼 편리할 수는 없고,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삶이다"면서 "로망일지, 현실일지 보는 관전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역설적으로 깨닫게 된 사람의 소중함을 언급하며 "사람 간의 정을 소소하게 챙겨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성동일[사진= tvN 제공]

또 그는 "'아빠 어디가'의 인연으로 성동일을 섭외했다. 아는 분들 중 가장 사람 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희원은 성동일의 추천이었다. 영화 '아저씨' 속 이미지와 달리 깐깐함과 이지적인 모습에 출연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진구는 드라마 데뷔 자체가 성동일 아들이었다"라며 성동일을 중심으로 세 출연진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바퀴 달린 집'의 가장인 성동일. 그는 "장소만 정해져 있지, 어떤 기획가 순서가 없다. (여행지에) 가면,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걷고 싶으면 걷는다. 제작진이 사실 많이 힘들어 한다. 촬영팀이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데, 저희가 하고 싶은 대로 하니까"라고 했다. 이어 성동일은 "이번 여행은 우리끼리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에 숨어있는 좋은 곳이 얼마나 많은지 소개하고 대신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서투른 것 같은데, 짜지 않고 출연자, 게스트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얽매이지 않는 힐링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tvN 제공]

성동일은 "여진구씨는 아들 역할로 만난 적이 있고 김희원씨는 영화에서도 작업해본 적이 있다"라며 "이 조합이면 무조건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 성동일은 김희원, 여진구와의 호흡에도 좋았음을 표현했다. 특히 여진구에 대해선 "배려를 잘 한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희원 역시 여진구를 칭찬해 이들의 여행이 어떻게 이뤄졌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프로그램을 위해 특수 트레일러 면허를 취득하고 연수를 받았다는 김희원은 "저도 궁금하고 기대되고 떨리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보고 자유롭게 느끼셨으면 좋겠다. 저의 희망은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여진구는 "제가 확실히 마음만 앞서는 게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한 그는 "첫 여행에서는 의욕이 너무 앞섰다. 선배님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게 많았는데, 안 됐다. 앞으로 선배님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열정은 식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했다.

 

[사진= tvN 제공]

여진구는 막내 역할을 하며 힘든 점에 대해서는 "없었다"면서 "선배님들이 편하게, 이것 좀 가져다줘 라고 했다. 대신에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했다. 할 일이 쌓이다보니까 그럴 때만 조금. 제가 더 빨리 움직이겠습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세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김희원은 "그냥 보셔야죠"라며 "저도 궁금하다. 약간 좀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하고, 과연 이게 많은 분들이 보셔서 뭐를 느끼실까 궁금하다"면서 "저희 희망은 되게 귀엽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냥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사진= tvN 제공]

이어 여진구는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은 살짝, 덜컹덜컹 거리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성동일은 "편안하게 보시면 될 것"이라면서 "저희가 보고 있는 환경, 시청자들도 편안하게 보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퀴 달린 집'의 게스트로는 라미란과 혜리에 이어 공효진이 출연을 확정 지은 상태다. 이에 강궁 PD는 박보검, 뷔, 조인성, 박보영, 김유정 등을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tvN '바퀴 달린 집'은 오늘(11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