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새마을 보조금' 수사...대구시청·경북도청·영남대 압수수색
2020-06-10 17:50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숨은 실세로 알려진 최외출 교수의 배임 의혹과 관련해 대구시청, 경북도청, 영남대를 압수수색했다.
대구지검 형사2부(양재혁 부장검사)는 10일 대구시 자치행정과, 경북도 새마을봉사과, 영남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2015~2016년 대구시와 경북도가 새마을포럼과 관련해 영남대에 준 보조금 관련 서류를 복사해 갔다.
최 교수는 지난 2015년 9월 경주에서 열린 '글로벌 새마을포럼'의 대표를 맡아 경북도와 대구시로부터 각각 1억5000만원씩 보조금을 이중으로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해 8월 영남대학교 교수측과 대구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최 교수를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그는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에서 기획조정특보를 지냈고 지난 2010년 9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영남대학교의 대외 부총장을 지냈다.
2011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는 영남대 초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현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초대 원장을 역임하며 새마을운동과 관련한 사업을 꾸준히 도맡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