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인삼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공모 선정...국비 25억 원 확보

2020-06-08 16:43
총 71억 원 투입, 풍기인삼 소공인 혁신성장 구심점 역할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북 영주시에 풍기인삼 소공인 복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경상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 ‘2020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운영 공모사업’에 영주시 풍기인삼 소공인 복합지원센터가 최종 선정돼 국비 25억 원을 지원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운영 사업’은 소공인들에게 필요한 스마트 장비구축, 제품개발, 전시판매, 온라인 마케팅을 일괄 지원해 소공인 혁신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중기부는 올해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6곳)을 받아 사업 추진기반, 타당성, 운영역량, 수행능력 등 현장실사와 심사평가 등을 거쳐 최종 경북 영주시(풍기인삼), 서울 마포구(인쇄), 경기도 화성시(금속가공) 등 3곳을 선정했다.

영주시 풍기읍은 인삼류 소공인 제조업체 181개소가 밀집돼 있는 인삼의 주산지로서 복합지원센터 설치 시 고부가가치 창출과 사업 효과가 큰 집적지로 우수한 평가를 인정받았다.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로 145에 들어서게 될 풍기인삼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는 도와 영주시 공동소유 건물 1~3층을 활용(사용면적 1337.1㎡)해 공동제조 설비, HACCP, GMP 인증 시험분석 지원, 공동브랜드개발, 공동마케팅(e-쇼핑몰, 뉴미디어 홍보), 공유형 저온저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총사업비 71억 원(국 25, 도 19, 시 27)을 투입한다.

최근 국내외 홍삼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풍기인삼 제품 매출액이 매년 급감하고 있는 추세에 이번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으로 풍기인삼 소공인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풍기인삼은 고(高)사포닌 함유와 우수한 항암효과가 있으며, 일부 소공인이 독자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나 인지도가 낮고 제품 표준화와 유통․마케팅 부재, 홍보부족 및 체계적인 지원이 없어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경북도는 식의약품 전문연구기관인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위탁해 소상공인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 공동생산, 통합 브랜드 이용, 공동마케팅 등으로 품질을 표준화하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소공인의 경쟁력을 제고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공모선정은 경북도가 지난해 10월부터 도내 지원대상을 발굴하고 해당시군은 물론 소공인 단체와 간담회와 관련소공인 대상 수요조사를 통해 준비해온 결과다.

도는 앞으로 계속 소공인집적지를 대상으로 관련 정부 공모사업을 유치해 소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 기준은 시 지역은 읍면동별 40개 업체 이상, 군 지역은 읍면별 20개 업체 이상 소공인 집적지가 해당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풍기인삼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풍기인삼 관련 소공인들의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대로 풍기인삼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소공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